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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프로에이트 처방 요주의...기형 이어 자폐 위험도 높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뇌전증 임신부가 복용하는 항경련제 성분 중 발프로에이트의 선천 기형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자폐 위험도 역시 기타 약물 대비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 T.H. Chan 공중보건대 소니아 에르난데스 디아스 등 연구진이 진행한 토피라메이트, 발프로에이트, 라모트리진 노출에 따른 자폐 위험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21일 게재됐다(DOI: 10.1056/NEJMoa2309359).토피라메이트, 발프로에이트, 라모트리진은 모두 뇌전증에 사용되는 항경련제의 일종이다.뇌전증 여성의 경우 임신 중에도 항경련제 약물 중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태아에 대한 영향 관계가 최근 집중 조명되고 있다.특히 이달 공개된 연구에선 레베티라세탐, 옥스카르바제핀 및 라모트리진에 노출된 신생아는 상대적으로 기형 위험도가 낮았지만 카바마제핀, 페노바르비탈, 발프로에이트는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레베티라세탐의 기형 위험도는 2.5%였지만 발프로에이트는 9.9%에 달해 임신부에 있어 주의가 필요한 약제로 꼽힌다.연구진은 임신 중 발프로에이트의 사용은 태아의 신경발달 장애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선행 연구에 따라 자폐증의 위험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코호트에 착수했다.200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의 임산부와 자녀의 인구 기반 코호트를 기반으로 항경련제 노출은 임신 19주부터 분만까지 처방전 기준으로 정의됐다.임신 후반기에 토피라메이트에 노출된 아이들의 자폐증 위험은 항경련제 비사용군과 비교했고, 양성대조군으로는 발프로에이트 사용군, 음성대조군으로는 라모트리진 사용군으로 설정했다.8세 때 자폐증 추정 누적 발병률은 항경련제에 노출되지 않은 소아의 전체 인구(419만 9796명)에서 1.9%였다.뇌전증이 있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들로 제한했을 때 발병률은 항경련제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8815명) 4.2%, 토피라메이트에 노출된 경우(1030명) 6.2%, 발프로에이트에 노출된 경우(800명) 10.5%, 라모트리진에 노출된 경우(4205명) 4.1%였다.항경련제에 노출되지 않은 경우와 비교한 성향 점수 조정 위험비는 토피라메이트에 노출된 경우 0.96, 발프로에이트에 노출된 경우 2.67, 라모트리진에 노출된 경우 1.00로 발프로에이트에서만 약 2.7배에 달하는 위험도 상승이 관찰됐다.연구진은 "자폐증 발병률은 항경련제에 노출된 아동에서 더 높았다"며 "기타 교란 요인을 조정한 후 토피라메이트 및 라모트리진에 대해서는 그런 위험도가 상당히 약화됐지만 발프로에이트만은 위험이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2024-03-26 12:04:47학술

항경련제 기형아 유병률 서로 달라...최대 7.4%p 차이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뇌전증 임신부가 복용하는 항경련제의 성분마다 주요 선천 기형의 위험도가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레베티라세탐, 옥스카르바제핀 및 라모트리진에 노출된 신생아는 상대적으로 기형 위험도가 낮았지만 카바마제핀, 페노바르비탈, 발프로에이트는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레베티라세탐(2.5%)과 발프로에이트(9.9%)의 유병률 위험 차이는 7.4%p에 달했다.이탈리아 카를로 베스타 신경학연구소 디나 바티노 등 연구진이 진행한 주요 선천성 기형의 위험과 항경련제 노출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urology에 18일 게재됐다(doi:10.1001/jamaneurol.2024.0258).대부분의 뇌전증 여성은 임신 중에도 항경련제 투약을 지속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치료 옵션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항경련제의 선천성 기형 위험도가 성분별로 최대 문제는 다양한 항경련제 노출과 임신 결과를 평가하는 것은 윤리적 문제를 이유로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이 어렵다는 점.연구진은 출산 전 항경련제 노출 후 주요 선천성 기형(MCM)의 위험을 비교하기 위해 1999년 6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를 수행했다.1999년부터 40개국 이상의 의사들이 임신 결과가 알려지기 전 항경련제 치료를 받는 뇌전증 임신부를 등록하고 출생 후부터 1세까지 추적 관찰했다.임신 중에 자주 사용되는 항경련제는 ▲발프로에이트 ▲페니토인 ▲페노바르비탈 ▲카르바마제핀 ▲토피라메이트 ▲라모트리진 ▲옥스카바제핀 ▲레베티라세탐까지 8개를 선정했다.약물 노출에 따른 기형 발생은 잠재적인 혼란 요인과 예후 요인을 조정하는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통해 비교했다.9840건의 임신 사례를 분석한 결과 레베티라세탐, 옥스카르바제핀 및 라모트리진에 노출된 신생아는 다른 약제와 비교해 기형의 유병률이 가장 낮았다.각각의 유병률은 레베티라세탐의 경우 1325건 중 33건(2.5%), 옥스카바제핀은 443건 중 13건(2.9%), 라모트리진은 3584건 중 110건(3.1%)이었다.반면 발프로에이트, 페노바르비탈, 카르바마제핀 성분은 투약과 기형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했다.토피라메이트의 경우 204건 중 10건(4.9%), 카르바마제핀은 2255건 중 121건(5.4%), 페노바르비탈은 338건 중 21건(6.2%), 페니토인은 142건 중 9건(6.3%), 발프로에이트는 1549건 중 153건(9.9%)의 순으로 유병률이 높았다.연구진은 "분석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뇌전증 임신부를 분석한 결과 레베티라세탐, 옥스카르바제핀 및 라모트리진에 노출된 자손에서 기형 유병률이 가장 낮았다"며 "상대적으로 페니토인, 발프로에이트, 카바마제핀, 페노바르비탈에서 유병률 위험이 더 높았고 후자 3개의 성분은 용량 의존적으로 위험도가 올라갔다"고 결론내렸다.
2024-03-19 11:57:23학술

누명 벗은 임신 중 항경련제 처방…"태아에 영향 없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임신 중 산모가 뇌전증으로 항경련제를 복용해도 태아의 신경발달에는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금까지 태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처방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다는 점에서 향후 가이드라인에 변화가 예상된다.임신 중 항경련제를 복용해도 태아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연구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19일 란셋(LANCET)에는 산모의 항경련제 복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기 전향적 코호트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16/S1474-4422(23)00199-0).항경련제는 뇌전증 치료에 활용되는 약물로 환자가 경련 등이 일어날때 이를 억제하기 위해 처방하는 약물이다.신경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처방에 주의가 필요한 약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 사실. 특히 임신 중 산모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의 금기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신경계 약물이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 태아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이같은 경각심은 더욱 커져있는 상태다.스탠포드 의과대학 킴포드(Kimford Meador)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이 이에 대한 장기 추적 연구를 기획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산모의 항경련제 복용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미국의 20개 대학병원에서 MONEAD(Maternal Outcomes and Neurodevelopmental Effects of Antiepileptic Drugs)로 명명된 연구를 시작했다.20주 미만의 산모 중 뇌전증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분해 최대 20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한 것. 이후 아이가 3세가 됐을때 언어 지수와 인식 지수 등을 평가했다.그 결과 2012년부터 2016년 사이에 총 456명의 뇌전증이 있는 산모가 모집됐다. 간질이 있는 여성 351명과 간질이 없는 여성 105명이었다.이 중 간질이 있는 여성에게 태어난 아이는 345명, 간질이 없는 여성에게 태어난 아이는 106명이었다.이후 이렇게 태어난 아이들을 대상으로 언어 지수와 인식 지수, 그림 평가 등을 진행하자 임신 중 항경련제를 복용한 산모와 간질이 있지만 이를 복용하지 않은 산모, 간질이 아예 없던 산모에게 태어난 아이간에 통계적으로 아무런 차이도 나타나지 않았다.세부 분석을 통해 항경련제의 최대 혈중 농도까지 추적 관찰을 진행했지만 역시 이 세 그룹간에 차이는 전혀 없었다.다만 모든 약물이 이러한 경향을 보인 것은 아니었다. 유일하게 임신 3분기때 고용량의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을 복용한 산모의 경우 아이에게 부정적인 신경 발달이 나타났다.킴포드 교수는 "과거 1세대 뇌전증 치료제가 태아에게 주는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아직도 항경련제가 태아에게 안좋은 영향을 준다는 편견이 지속되고 있다"며 "의료진조차도 여전히 이에 대한 처방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다수의 항경련제가 태아에게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으며 매우 안전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뇌전증이 있는 여성과 의료진에게 매우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7-20 12:08:02학술

뇌전증 약물 라코사마이드 혈중농도 치료효과 '영향'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뇌전증 치료 약물 '라코사마이드' 혈중농도에 따라 치료효과가 달라진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주건, 입원의학센터 안선재 교수팀은 2018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뇌전증 환자 115명을 대상으로 혈중 라코사마이드 농도와 약물대사효소의 유전적 다형성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23일 발표했다.왼쪽부터 이상건 교수, 주건 교수, 안선재 교수. 라코사마이드(LCM)는 과흥분성 신경막의 안정화를 도와주는 3세대 항경련제다. 주로 전신 강직성 발작이나 간질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투여된 약물의 60%는 여러 CYP효소에 의해 대사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CYP효소의 유전적 다형성이 라코사마이드 혈중 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임상 연구는 없었다.연구팀은 약물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인 CYP2C19의 유전적 다형성이 라코마사이드 혈중 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라코마사이드를 1개월 이상 용량 변경 없이 복용한 115명 뇌전증 환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이후 단일 염기 다형성 분석(SNP: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s)을 진행했다.CYP2C19의 유전형에 따라 환자들은 ▲신속대사형(EM) ▲중간대사형(IM) ▲지연대사형(PM)의 세 가지 표현형 그룹으로 분류됐다.연구 결과, 라코사마이드 대사율을 나타내는 혈중농도/약물용량 비율(C/D ratio)은 CYP2C19의 유전형에 따라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혈중농도/약물용량 비율은 신속대사형 그룹에 비해 중간대사형 그룹에서 약 13%, 지연대사형 그룹에서 약 39% 더 높았다.같은 약물 용량을 처방하더라도 지연대사형 환자에서는 신속대사형이나 중간대사형 환자보다 훨씬 큰 혈중 약물 농도가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또한 약물의 효과성 및 부작용 발생과 라코사마이드의 혈중 농도의 상관관계도 확인했다.약물 투여 후 발작이 감소한 라코사마이드 효과 군에서는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비효과 군에 비해 라코사마이드 혈중 농도가 약간 더 높았다.약물 부작용이 발생한 환자군에서는 부작용 없는 환자군에 비해 혈중 약물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이는 혈중 라코사마이드 수치가 부작용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코사마이드(LCM)의 용량과 반응 관계 분석결과그래프.라코사마이드의 용량과 효능 및 부작용 확률의 관계를 살펴보면, 약 80%의 환자가 라코사마이드 6㎍/㎖ 이상의 혈중 농도에서 임상 효능을 보였고 10㎍/㎖를 초과하면 90% 이상의 환자에서 효과적이었다.반면, 라코사마이드 혈중 농도가 14㎍/㎖ 이하일 때 약 50%의 확률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부작용 확률이 20% 미만으로 줄이려면 혈중 농도가 9㎍/㎖ 미만이어야 한다.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인 뇌전증 환자에서 낮은 부작용 발생률과 높은 뇌전증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라코사마이드 혈중 약물 농도 범위를 6~9㎍/㎖로 제시했다.  특히 CYP2C19 지연대사형(PM) 환자는 신속대사형(EM) 환자에 비해 제안 범위 내에서 약 40% 낮은 용량을 처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이상건 교수는 "그동안 라모트리진, 토피라메이트, 레베티라세탐, 옥스카바제핀, 페람파넬 등 여러 뇌전증 약물의 부작용 발생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왔다"며 "연구를 통해 약물의 혈중 농도에 관여하는 요소들을 확인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그는 "연구결과는 미래의학이 지향하는 환자 맞춤형 뇌전증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뇌전증 분야 전문 학술지 '에필렙시아'(Epilepsia)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2-09-23 11:26:23학술

항경련제, 임신시 약물 농도 절반 이하 감소 "관리 필요"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뇌전증 등에 처방되는 항경련제가 임신중에 약물 농도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적극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만약 약물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면 발작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약물별로 차이가 있는 만큼 처방 변경도 고려해야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현지시각으로 14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임신이 항경련제 약물 농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최초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neurol.2021.5487).뇌전증은 사실상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질환으로 미세 조정된 약물 요법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되고 있다.하지만 일부 다기관 연구에서 임신시 약물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임상 의사들간에 이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피츠버그 의과대학 페이지(Page Pennell)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실제로 임신시 항경련제 약물 농도가 떨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임산부 1087명을 대상으로 뇌전증이 있는 임산부와 그렇지 않은 임산부, 또한 각 다양한 처방 약물에 대한 전향적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임신으로 판명된 순간부터 산후 9개월 동안 약물 농도를 지속 관찰하면서 과연 항경련제 처방에  따른 혈중 농도가 유지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그 결과 상당수 약물은 임신 초기 그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약물은 라모트리진으로 15.60μg/L/mg에서 6.85μg/L/mg까지 무려 56.1%가 감소했다.다른 대다수 약물들도 정도는 달랐지만 대부분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이 관측됐다. 레베티라세탐도 임신 초기 36.8%까지 감소했으며 옥스카바제핀은 32.6%, 라코사미드도 39.9%까지 급격하게 떨어졌다.그나마 비결합 카바마제핀과 토피라메이트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을 뿐 일정 부분의 감소폭은 똑같이 발견됐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신시 약물 농도를 더욱 정교하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자칫 혈중 농도가 낮아지면 급격한 발작 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인 모니터링 전략과 함께 처방량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수석 저자인 페이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임신 초기 약물 용량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며 세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가장 많이 처방되는 라코사미드도 29.7%, 라모트리진의 경우 최대 56%까지 약물 농도가 떨어진다는 점에서 급작스러운 발작이 일어날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임신이 항경련제의 혈중 농도에 미치는 영향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더욱 대규모의 연구를 통해 이에 대한 세부적 영향들을 계속해서 밝혀 가야 한다"고 밝혔다.
2022-02-15 12:09:06학술

국내 출시 간질약 부작용 첫 조사…가장 많은 약물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국내에서 간질이나 발작에 처방되는 22개의 약물에 대한 대대적인 부작용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관련 연구가 진행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적으로 황반증과 두드러기 등으로 나타나는 일반적 부작용은 라모트리진 제제가 가장 많았고 호산구 증가증, 스티븐슨 존슨 증후군과 같은 심각한 사례는 카르바마제핀의 비중이 높았다. 국내 간질약 부작용 전수 조사…91.8%가 발진, 두드러기 겪어 건국대 의과대학 신경과학교실 김동욱 교수가 이끄는 다기관 연구진은 국내에 출시된 간질약에 대한 부작용 사례를 취합해 분석했다. 이 연구는 3일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실렸다. 국내 출시 간질약의 부작용에 대한 대대적인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국 의료기관에서 보고된 간질약 부작용 보고를 취합하고 약제별, 질환별로 세부 분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은 22개의 간질약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작용을 겪은 환자는 2942명으로 1450명은 남성, 1456명은 여성이었다. 분석 결과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역시 발진과 두드러기였다. 2942명 중 2702명(91.8%)가 이러한 증상을 호소했으며 대부분이 적절한 치료에 의해 부작용을 해소했다. 이러한 일반적 부작용이 가장 많이 일어난 약물은 라모트리진으로 23.8%를 차지했다. 이어 발프로산이 23%로 뒤를 이었고 카르바마제핀을 처방받은 환자가 17.4%로 집계됐다. 또한 옥스카르바제핀을 복용한 뒤 부작용이 일어난 환자가 10.9%로 분석됐고 레베티라세탐이 6.2%, 페니토인이 5.4%를 차지했다. 김동욱 교수는 "대부분의 간질약 부작용은 발진이나 두드러기로 심각한 부작용없이 해소됐다"며 "하지만 8%의 환자에게서는 심각하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심각한 부작용도 8% 차지…카르바마제핀 복용자가 대다수 실제로 대부분이 이러한 일반적인 부작용을 호소하는데 그쳤지만 심각한 부작용을 겪은 환자들도 있었다. 약물별로 부작용 사례를 분석한 표. 이러한 부작용은 호산구 증가증 및 전신증상(DRESS)이 3.7%를 자치했고 스티븐슨 존슨 증후군(SJS)을 겪은 환자가 3.6%, 독성 표피 괴사(TEN)가 나타난 환자가 0.85%로 뒤를 이었다.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들은 카르바마제핀을 복용한 환자가 48.8%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고 라모트리진이 23.8%, 발프로산이 8.3%, 페니토인이 6.3% 순이었다. 이러한 부작용은 간질약을 방향족(aromatic)약물과 비 방향족(non-aromatic)으로 나눴을때도 대조되는 경향을 보였다. 방향족 약물이 비 방향족 약물보다 심한 부작용이 일어날 확률이 3.86배나 높았기 때문이다(OR=3.86). 방향족이란 분자 속에 벤젠 고리를 가진 유기 화합 구조가 포함된 약물을 뜻한다. 약물 부작용으로 사망까지 이어진 경우는 7건으로 집계됐다. 직접적인 원인은 호산구 증가증 및 전신증상(DRESS)가 5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는 모두 라모트리진 복용자에게서 나타났다. 김동욱 교수는 "2018년 전 세계적으로 공개된 18개의 연구 논문에서 간질약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이 호산구 증가증과 스티븐슨 존슨 증후군, 표피 괴사였다"며 "이에 따라 한국에 출시된 약제와 한국 환자를 대상으로 첫번째 연구를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향족 약물이 비 비 방향족 약물에 비해 부작용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발프로산이 부작용 사례 중에 두번째를 차지한 것"이라며 "세계적인 연구 결과가 차이가 있는 부분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간질약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방향족 약물과 비 방향족 약물간의 차이와 약물의 특성을 고려해 처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약물별 부작용 사례를 꼼꼼하게 분석해 환자의 특성에 맞는 처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연구에 분석된 대로 고위험군의 간질약은 매우 신중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토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조기 발견과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0-02-03 05:45:55학술

간질약 모유 수유 주의사항 반전 "신생아 위험 적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간질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모유 수유를 하더라도 신생아에게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간 처방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와 권고를 정면으로 뒤짚는 결과다. 대표적인 간질약제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전달되는 영향이 크지 않은데다 전달되는 양 또한 적정 허용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전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간질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모유 수유를 해도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네소타 의과대학 Angela K. Birnbaum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간질약 복용 후 모유 수유가 신생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기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하고 현지시각으로 30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그 결과를 게재했다(10.1001/jamaneurol.2019.4443). 연구진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20개 의료기관에서 간질이 있는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신생아 345명을 대상으로 간질약 복용과 영향을 추적 관찰했다. 모유 수유중에 간질약을 먹은 임산부의 혈액과 신생아의 혈액을 비교 분석해 간질약이 과연 모유를 통해 얼마나 신생아에게 전달되는지를 조사한 것. 대상 약제는 에폭사이드와 레베티라세탐, 라모트리진, 옥스카르바제핀, 토피라메이트, 발프로에이트, 조니사마이드 등 대표적으로 처방되는 간질약 7종이었다. 그 결과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이 간질약을 먹었을대 신생아에게 전달된 약물의 농도는 최소 0.3%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전달된 경우도 44.2%를 기록했다. 약의 절반 이상은 이미 여성의 몸에 흡수되고 아이에게 전달된다는 의미다. 특히 이렇게 전달된 약물의 농도를 평가한 결과 신생아의 49%는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정량의 하한치보다 크게 낮았다. Angela K. Birnbaum 교수는 "여성이 약을 복용하고 모유 수유를 할 경우 신생아게에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내용"이라며 "하지만 간질약의 경우 이러한 부작용에서 제외된다는 것을 규명한 첫번째 연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토피라메이트 등 다양한 간질약에 대해 임산부, 모유 수유중인 여성들의 경우 기형아 출생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를 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이러한 우려와 달리 간질약 복용 후 모유 수유가 신생아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Angela K. Birnbaum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질약을 복용하더라도 충분히 모유 수유가 가능하다는 근거를 제공한다"며 "실제 임상 의사들도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간질 여성들의 모유 수유의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01-31 11:06:52학술

뇌전증 다처방약 항경련제 3종, 효과 차이는 없어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뇌전증(간질) 치료 분야 널리 처방되는 주요 항경련제 3종을 직접 비교한 대규모 임상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발작 증세 조절과 치료 반응률 및 안전성을 두고는 약제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서 1차 약제로 '벤조디아제핀' 이후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 및 '포스페니토인(fosphenytoin)' '발프로에이트(valproate)' 등의 항경련제들을 사용한 경우 발작 개선효과가 비슷하게 보고된 것이다. 더불어 응급 발작을 보인 난치성 환자들에서 50% 수준의 치료효과를 보인 이번 결과를 놓고, 불필요한 기관내 삽관(인투베이션)이나 마취제 사용 등을 줄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사진: 미국국립보건원은 홈페이지에 항경련제 3종의 직접비교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뇌전증 분야에 주요 항경련제로 꼽히는 레베티라세탐과 포스페니토인, 발프로에이트 세 가지 약물 치료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직접비교한 국가 지원 임상프로젝트인 'ESETT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NEJM 11월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신경장애뇌졸중연구소(NINDS)가 주도한 연구결과로, 학술지 발표와 동시에 국립보건원 홈페이지에도 대대적으로 보도가 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불응성 뇌전증으로 응급실을 내원한 환자에 주로 처방되는 항경련제 옵션은 세 가지가 꼽힌다. 실제 벤조디아제핀 투약 후에도 지속되는 심한 발작의 경우, 이들 약물 옵션을 사용할 경우 대개 3분의 2 이상 환자에서 발작 증상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이번 ESETT 연구에는 소아청소년부터 성인 뇌전증 환자 380여 명이 등록됐다. 이들은 발작 증상으로 응급실을 내원했을때 항경련제로 레베티라세탐 및 포스페니토인, 발프로에이트를 각각 투여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들이었다. 주목할 점은, 세 개 약물 옵션 중에서도 신속한 치료반응과 발작 증세를 멈추는데 효과가 좋은 항경련제를 비교하는데 연구의 초점을 잡았다는 대목이다. 따라서 연구의 주요 평가지표는 발작 개선효과와 투여 60분내 치료 반응률을 집중 평가했다. 그 결과, 세 가지 약물을 썼을때 발작 증세와 치료 반응률을 개선한 환자들은 임상 참여자들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러한 혜택은 레베티라세탐 투여군에서 47%, 포스페니토인 투여군 45%, 발프로에이트 투여군 46%로 각기 보고된 것. 관전 포인트는, 이러한 수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까지는 아니었다. 결국 주 처방약 3종에서 비슷한 발작 증세 개선효과와 치료반응률을 확인한 것이다. 이 밖에도 중증 부작용과 관련한 안전성에서도 세 개 약제는 비슷한 결과지를 제시했다. 미국 NINDS 프로그램의 총괄책임자인 로빈 콘위트(Robin Conwit) 박사는 "이번 결과는 현재 사용되는 뇌전증약들의 안전성과 효과를 고려해 의료진의 선택을 돕는 목적으로 시행됐다"며 "추후 결과를 통해 응급실에서 발작 환자에 불필요한 기관지 삽관을 줄이는데도 어느정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한 응급의학과, 신경과, 약제과, 바이오통계 전문가들의 협업을 통해 분석한 첫 결과라는 점에서도 신뢰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항경련제 및 마취제, 기계적 환기장치 사용 등 비용효과성 고려해봐야" 이번 연구는 앞서 중간분석 결과, 세 개 약물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동등하게 나타나며 조기 중단됐다. 이와 관련 뇌전증 환자의 간질 발작은 뇌 특정 부위에 있는 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활동으로 인해 흥분, 경련, 발작이 반복돼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의식이 소실되면서 5분 이상 발작 증세가 지속되는 특징을 가진다. 발작 당시 제대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엔 심각한 뇌 손상 및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재 벤조디아제핀은 뇌전증의 1차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불응성 뇌전증은 벤조디아제핀으로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이다. 책임저자인 미시간대학 로버트 실버글레이트(Robert Silbergleit)교수는 논문을 통해 "이번 데이터를 통해 해당 뇌전증 발작 환자에서 약물 옵션과 마취제 사용, 기계적 환기장치(mechanical ventilator) 사용 등 치료전략을 짤때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료시간과 비용효과성을 고려해 치료효과가 상대적으로 적은 옵션을 배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불응성 뇌전증을 대상으로 치료반응률이 떨어지는 환자에 유효한 치료제를 평가하는 대규모 임상도 추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뇌전증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적으로 약 5000만 명 이상이 해당 질환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뇌전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5년 기준 13만7760명에 달했다.
2019-11-29 06:00:15제약·바이오

편두통 예방 1차 약제 '프로프라놀롤·토피라메이트' 권고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편두통 예방 약제 중 가장 최우선 순위로 프로프라놀롤과 토피라메이트, 디발프로엑스나트륨이 권고됐다. 가장 근거 수준이 높다는 결론에서다. 또한 메토프롤롤 등은 현재 건강보험 급여 인정 기준에 편두통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근거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오프라벨 처방이 권고됐다. 프로프라놀롤, 토피라메이트, 디발프로엑스나트륨 강력 권고 대한두통학회는 최근 편두통 예방치료 약물 진료 지침을 마련하고 21일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 이번에 마련된 진료 지침에는 편두통 예방 치료의 권고시점부터 처방법과 국내에 출시된 편두통 예방 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권고 등급이 제시됐다. 예방 치료 대상과 시점으로는 급성기 치료제를 월 10일부터 15일 이상 사용하는 환자를 우선 강력 권고했다. 또한 급성기 치료가 효과적이지만 두통 빈도가 잦은 경우, 질환으로 인해 장애를 경험하는 경우를 우선 치료 대상으로 정했다. 편두통 예방 약물로는 프로프라놀롤과 토피라메이트, 디발프로엑스나트륨을 1차 치료로 강력 권고했다. 높은 근거 수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약제들을 최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메토프롤롤은 현재 건강보험 급여 인정 기준에 편두통 예방약 적응증을 받지는 못했지만 워낙 근거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이 3가지 약제 다음으로 오프라벨 처방을 강력 권고했다. 네비볼롤, 신나리진, 리시노프릴 근거·권고 약해 아미트리프틸린은 보통의 근거 수준이나 강한 권고 등급의 약물로 언급됐으며 플루나리진, 발프로센 제제는 근거 수준은 높으나 약한 권고를 받았다. 이외 아테놀롤, 나돌롤, 칸데사르탄, 벤라팍신 제제는 보통 근거에 약한 권고로 분류됐다. 특히 네비볼롤, 신나리진, 리시노프릴, 레베티라세탐, 조니사미드는 근거도 낮을 뿐더러 권고 등급도 약함으로 분류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권고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예방 치료의 효과에 대해서는 최소 2개월 이상 처방을 권고했으며 효과적인 경우 3개월 이상 지속 후에는 용량을 감량하거나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대한두통학회 조수진 부회장(한림의대)은 "이번 진료지침은 해외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대한두통학회와 대한신경과학회가 공동 작업한 첫 편두통 예방 지침"이라며 "선진국의 추세에 맞게 두통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작한 권고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두통학회 김병건 회장(을지의대)은 "현재 세계적으로 편두통을 타겟으로 하는 약물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근거들도 계속해서 도출되고 있다"며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속적으로 지침을 변경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9-07-19 11:51:40학술

1일 1회 전간약 '켑프라 XR' 미국 접수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하루 한번 투여하는 '켑프라(Keppra) XR'이 전간 성인환자의 부분전간의 보조요법제로 미국 FDA에 신약접수됐다고 벨기에 제약회사인 UCB가 16일 발표했다. 이번 신약접수의 근거자료로는 난치성 전간환자 158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다기관 이중맹검, 위약대조 3상 임상결과가 제출됐으며 임상에서 켑프라 XR은 부분전간에 1일 1회 1000mg이 투여시 부분전간 억제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속방출형 켑프라 XR의 성분은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 기존의 켑프라는 1999년 미국에서 승인된 이래 여러 형태의 전간치료에 사용되어왔다.
2008-01-18 00:48:55정책

레베티라세탐, 난치성 전간 반응률 높아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난치성 전간환자에게 새로운 항전간제인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이 효과적으로 보인다고 미국전간학회에서 발표됐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메디컬 센터의 폴 맥케이브 박사와 연구진은 전간 통제가 안되는 1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레베티라세탐을 1일 500-6000mg 투여하여 유효성을 평가했다. 최종분석에 포함된 임상대상자 수는 114명. 이중 80명은 다른 항전간제 1개가 추가됐고 26명은 다른 항전간제 2개가 추가됐다. 임상종료점에서 레베티라세탐 투여군의 31%는 전간 증상이 없어졌고 14%는 전간이 75% 감소했으며 34%에서는 전간 빈도의 변화가 없었다. 약물 부작용으로 인해 임상을 중단한 비율은 6%였는데 2명은 졸음, 3명은 초조증상, 1명은 발진이 원인이었다. 임상대상자 중 21명은 정신장애가 있었고 정신장애가 있는 환자 중에서는 10%가 전간 무증상이 됐고 10%는 75% 전간이 감소했으며 19%는 50% 전간이 감소했다. 맥케이브 박사는 약 60%의 환자에서 전간 발생률이 50% 이상 감소했으며 두부 외상과 측두엽 절제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특히 반응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또한 약물동력학적으로 우수한 특성이 있어 매력적인 치료 선택약이라고 평가했다.
2003-12-23 14:42:04제약·바이오

항전간제 신약, 인지기능 영향 연구 필요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인지기능에 대한 항전간제 신약의 효과에 대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Epilepsia지에 발표됐다. 전간 환자의 경우 기억력 장해, 정신 둔화, 집중력 장해가 2차적으로 흔하게 나타나며 일부 환자의 경우 전간보다 인지장해가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네덜란드의 앨버트 P. 앨덴캠프 박사와 연구진은 인지기능에 대한 항전간약의 효과를 검토했는데 검토 자료는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로 전간 신환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검토 결과 항전간제 신약은 전형적 항전간제와 안전성과 유효성이 유사했으나 인지기능에 대한 메타분석이 요구됐다. 래모트리진(lamotrigine), 토피라메이트(topiramate), 옥스카바제핀(oxcarbazepine)은 일부 증거가 있었으나 티아가빈(tiagabine), 가바펜틴(gabapentin),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의 경우에는 증거가 불충분했다. 옥스카바제핀과 래모트리진은 건강인과 전간 신환에서 인지기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아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고, 래모트리진은 노화와 관련된 기억력 장해가 있는 노인 환자에서 기억력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제안됐다. 이와 대조적으로 토피라메이트의 경우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쳐 집중력과 언어력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발견됐다. 연구진은 새로운 항전간제에 대한 대조 연구결과가 없어서 이들 약물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판 후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2003-07-15 14:56:50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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